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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업종·특성 맞춘 물류 컨설팅 진행…“효율성 최대 40% ↑”

2024-04-04 09:51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CJ대한통운은 지난해부터 공산품·H&B·주류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곳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 물류창고 운용 및 배송까지 이어지는 3PL(3자 물류)계약까지 체결했다.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보관 랙(선반)을 옮기는 모습./사진=CJ대한통운 제공



고객사 물류 운영 현황 분석, 문제점 도출 및 개선책 제안으로 이어지는 물류 컨설팅은 최근까지 국내 일부 물류기업과 자동화설비를 갖춘 중소기업 일부만이 참여하는 시장이었다. CJ대한통운은 △식품·패션·뷰티·가전·자동차 등 전 산업부문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운영역량 △TES물류기술연구소 기반의 첨단기술 △300여 명의 물류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문조직을 토대로 한 ‘고객 맞춤형’ 물류 컨설팅에 나섰다.

먼저 CJ대한통운은 물류체계 비효율 개선, 센터 설계와 운영 프로세스 혁신(PI), 물류네트워크 전반 설계 등 컨설팅 유형을 총 7개로 구분하고 각각의 유형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석·박사급 물류 컨설턴트 및 기술 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전담조직과 운송로봇 시스템, 포장 자동화(스마트 패키징) 등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10여 년간 업계 최다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대표 컨설팅 사례로는 오는 7월 가동을 앞둔 생활용품기업 A사의 통합 물류센터를 꼽을 수 있다. A사는 과거 물량 확대에 따라 3곳의 물류센터를 분산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력 및 재고 중복 등에 따른 문제점을 인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 통합 물류센터 건립이 예정되자 물류 효율 최적화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CJ대한통운은 약 2주간 A사 물류센터를 진단한 결과 사무업체 특성상 상품종류(SKU)가 많고 재고가 중복으로 적재돼 있으며, 피킹 및 포장분야에서 과다인력 투입되면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A사에 보관 및 피킹 효율을 높이는 재고 재배치, 피킹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A사는 기존 대비 출고 생산성을 28%, 보관효율은 17%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H&B(헬스앤뷰티)기업 B사도 CJ대한통운의 SCM 효율화 기술로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신규 거점 설립을 고려하던 B사에 첨단 네트워크 분석시스템을 활용, 고객사 특성에 적합한 물류센터를 선정하는 한편 소형 무인운반차량(Mini AGV)기반의 선진적 자동화기술을 제안했다. CJ대한통운은 센터운영 전문 컨설팅과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해당 작업이 기존 대비 보관효율과 작업효율 측면에서 각각 42%, 10% 이상 향상될 수 있다고 검증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컨설팅이 단순 물류 효율 증대뿐 아니라 고객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차율 하락, 최적 위치·경로 산출을 통한 차량 이동거리 감소, 보관효율 증대 등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컨설팅을 담당하는 남기찬 CJ대한통운 경영리더는 “물류 운영 노하우를 적용시킨 현황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개선 효과의 가시적 확인 등에 따라 기업들의 컨설팅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양한 컨설팅 레퍼런스에 기반해 고객사가 물류에서 느끼는 답답함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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