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공수부대 훈련 도중 추락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북한 항공육전병 공수훈련 도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거나 얽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훈련 당시 강풍이 불었는데도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탓에 강행하다가 훈련병들이 추락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우리의 공수부대)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2024.3.16.사진=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훈련 이튿날 보도에서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며 훈련이 정상 진행됐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투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항공육전대 전투원들"이라고 치하하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확인해주시는 않으면서도 "모든 북한군의 훈련을 포함한 군사활동에 대해 지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