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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빕스’ CJ푸드빌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2024-04-04 15:33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CJ푸드빌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 흑자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푸드빌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8447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은 연평균 300% 이상 성장해, 지난해 실적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외식사업은 프리미엄화, 브랜드별 진화 모델 적용을 통한 점당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면서 흑자구조가 견고해졌다.

CJ푸드빌 로고/사진=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다. 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은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흑자를 내며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입증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미국의 절반이 넘는 26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0호점을 돌파하고 가맹점 출점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27% 상승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자가르타, 땅그랑, 브까시, 반둥, 발리, 메단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더욱 많은 매장 출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프리미엄화와 진화 모델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86.7% 늘었다.

빕스는 프리미엄 전략이 실적 가속화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2020년~2023년의 빕스 점당 매출은 연 평균 약 35%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점당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났으며, 특히 2020년과 2023년의 점당 매출을 비교하면 약 137%가량 증가했다.

한국식 면 전문점인 ‘제일제면소’와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다졌다. 특히 더플레이스는 지난해 판교, 송도, 일산까지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진출 지역을 확장 중이다.

‘무교주가 제일제면소’는 일품요리와 전통주를 강화한 한식요리 주점 콘셉트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출점 규제로 인해 10년 이상 지속된 외형적 성장 한계를 글로벌 사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견조하게 자리 잡은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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