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최근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5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는 고향 쓰촨성 와룡신수평 기지로 돌아온 지 이틀이 지났고 새로운 생활에 천천히 적응하고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8장과 쇼츠(짧은 영상) 한 개를 올렸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이 중 쇼츠에는 푸바오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장난스럽게 앞발을 짚고 데구루루 한 바퀴 구르는 모습이 보인다. 신화통신은 여기에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라는 중국어 설명을 달았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푸바오가 빗물이 맺힌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는 사진도 눈길을 끈다. 이 사진에는 '암중관찰'(暗中觀察·몰래 관찰함)이라는 단어가 붙어있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푸바오가 장난감으로 보이는 물건을 귀 근처에 대고 있는 모습은 핸드폰 통화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 신화통신은 '신호가 좋지 않아 안 들려'라는 재치 있는 표현을 넣었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이 밖에 죽순을 먹으면서 웃는 듯한 모습, 높은 구조물을 기어오르는 모습 등도 눈길을 끈다. 다만 신화통신은 사진과 짧은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중국 베이징일보에서는 선수핑 기지 측은 귀국 초기 한국식 사육방식에 따라 푸바오를 돌본 뒤 점차 기지식 사육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화통신이 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푸바오의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3개월여 뒤에야 만 4살이 된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