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바디프랜드가 잇따라 출시한 '헬스케어로봇'의 호조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06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별도 재무제표 기준)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은 146%가 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반전에 성공했다.
바디프랜드는 실적 반등의 일등 공신으로 ‘퀀텀’, ‘에덴', ‘팔콘’ 시리즈와 같은 ‘헬스케어로봇(Healthcare Robot)’ 제품군을 꼽았다.
고관여 제품인 마사지체어가 출시 후 시장에 자리잡는 데 통상 6개월에서 1년 가량이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종에 이르는 헬스케어로봇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한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 간 안마의자 업계에서 전례 없이 1000억 원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원천 기술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Robotics Technology)’를 개발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결과가 안마의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탑티어 안마의자 제조업체 10여 곳과 기술 수출 계약을 속속 체결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헬스케어로봇' 제품은 향후에도 해외시장을 포함해 바디프랜드의 실적과 성장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바디프랜드는 가정 안에서의 건강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헬스케어로봇 제품군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마사지소파, 마사지베드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군을 신속히 확대해 나가는 전략도 병행해 펼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동종 기업들 모두 소비침체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디프랜드의 꾸준한 R&D 투자에 기반한 혁신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올 1분기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뤄냈다”며 “1분기 추세가 이어져 최성수기인 2분기에는 더욱 의미있는 영업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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