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7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비롯해 현금 재산의 갑작스런 변경, 재산이 50여 억원 증가했지만 세금은 2000만원만 납부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이상식 후보의 배우자가 여러 건의 미술품 위작 판매 문제로 형사고발됐다는 점을 들며 즉각적인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갑 이상식 후보는 지난 3일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현금 5억 원 신고를 누락하여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공보단은 논평에서 민주당 이상식 후보에 대해 "그런데 그보다 더 중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상식 후보는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재산신고를 하면서 처음에는 현금 재산을 5억 원으로 신고하였다가 바로 다음 날 3.5억 원으로 수정하였다"고 밝혔다.
4월 6일 오후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유세 차량이 유세 영상을 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규태 기자
특히 공보단은 이상식 후보와 관련해 "이 현금 5억 원이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자백한 바로 그 5억 원인데, 이 후보는 이 5억 원을 두고 '배우자의 재산이므로, 출처는 모른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 일반 시민이 5억 원의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한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며 "탈세, 뇌물공여 등 떳떳하지 못한 용도나 출처가 아니라면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할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보단은 이상식 후보를 겨냥해 "단 하룻밤 만에 증발한 1.5억 원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공보단은 "이상식 후보의 미술품 신고 내역 역시 의문투성이"라며 "지난 총선과 이번 총선에서 신고한 미술품 보유 내역이 서로 상이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컨대 하루 만에 재산신고 내역을 수정하면서 8억 원짜리 작품은 아예 행방불명되었다"며 "이상식 후보와 배우자는 지난 5년간 재산이 50억 원 증가하였음에도 세금은 2000만 원만 납부했다"고 폭로했다.
공보단은 이 후보에게 "보유하고 있던 작품을 팔고 새로운 작품을 산 것이라면, 그 내역과 가액, 세금신고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면 된다"며 "그러나 이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문제는 이것 뿐만 아니다.
공보단은 이 후보의 배우자와 관련해 "이상식 후보 배우자는 여러 건의 위작 판매 문제로 형사고발된 상태"라며 "해당 작품의 진위는 '원출처 공개'와 '미술품 소장경위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도 끝까지 매수자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이상식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선되더라도 사퇴하겠다'고 주장하나, 이는 결국 본 투표까지 버티기 위한 공수표 날리기에 불과하다"며 "그 말을 대체 어느 국민이 믿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쉽게 해명할 수 있는 문제를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해명할 수 없다면, 이제 그만 사죄하고 사퇴하십시오"라고 민주당 이상식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