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285억 원을 들여 농식품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 과제에 올해부터 5년간 총 285억 원을 지원하는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사업'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기술 혁신으로 농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농과대학을 주관 연구기관으로 타 대학과 다학제가 함께 참여해 지역·기술 간 협업을 통한 융복합 연구인력 291명 양성과 혁신기술 개발이 목표다. 연구팀당 교육과정 운영비와 연구활동비 등 5년간 57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그린바이오 분야는 식물, 동물, 디지털 분야로 세분해 연구팀을 선발했다. 식물 분야 연구팀은 서울대를 주관으로 팜한농, 농우바이오 등과 함께 산업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물 분야는 충북대(주관)와 전남대, 경상대에서 미국 유씨 데이비스(UC Davis) 수의대와의 대학원생 인적교류를 통해 국제적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분야는 전남대가 주관 연구기관으로 충남대와 함께 농업생산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테크, 지능형 농기계 등 융합 농업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탄소중립 분야는 한경대와 상지대에서 경기·강원 권역 농업·농촌 탄소중립 인력 양성을 위한 수도권 공동 교육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는 서울대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포항공대(AI, 사물인터넷(IoT), 외식푸드테크), 경북대(식품 스마트 제조기술), 전남대(식품 업사이클링)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푸드테크 융합 교육 및 핵심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정책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부처와 전문기관, 정책·기술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진도 점검과 제도 개선, 학술 교류회 등 현장과 밀착된 사업 관리를 통해 농식품 산업의 혁신 성장과 농정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과학기술 융합형 연구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대학·학제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협력 연구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산업체, 해외 대학과의 협력 연구 등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농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