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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수십곳 판세 '막상막하', 2030이 결정한다

2024-04-10 10:34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의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9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6.9%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8.0%보다 1.1%포인트(p) 낮은 수치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여야 기싸움이 상당했다는 점이다. 특히 254석이 걸린 지역구 대결이 그러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접전지가 속출했고,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의 혼전도 벌어졌다.

본보는 총선 본투표를 하는 10일 오전 지역구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공표금지(Black-Out) 기간(4~9일) 직전 마지막으로 실시했던 전국단위 여론조사 8건을 종합 분석했다.

이 여론조사들에서 본보가 뽑아낸 핵심 질문은 '지역구 투표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냐'라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지역구 판세를 최대한 가깝게 읽고자 했다. 시간 순으로 가장 앞선 여론조사부터 하나씩 밝힌다.

투표 전 전반적으로 민주당 등 야당이 다수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른바 깜깜이 기간 동안 수십 곳의 지역구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들도 나온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국리서치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1)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3%,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자는 40%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정㈜이 4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2)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지지자는 36.6%, 민주당 후보 지지자는 45.9%로 집계됐다.

케이스탯리서치 및 코리아리서치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NBS 조사3)를 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39%, 민주당 후보 37%로 확인됐다.

입소스㈜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4)한 결과, 국민의힘 39% 대 민주당 43%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5)한 결과, 국민의힘 36% 및 민주당 40%로 알려졌다.

리서치뷰가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6)한 결과, 국민의힘 40.9% 대 민주당 50.1%로 드러났다.

㈜에브리리서치가 2~3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7)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7.7%, 민주당측은 48.8%였다.

마지막으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4월 3일 하루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8)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지지 45% 대 민주당 후보 지지 47%로 집계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양3동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투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를 정리하자면, 가장 최근 확인된 전국단위 여론조사 8건 중 4건의 결과에서는 오차범위 밖으로 민주당이 확실히 앞섰고, 나머지 4건의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단위 여론조사 결과 자체가 민주당에 쏠려 있긴 하지만, 완전히 쏠린 것이 아니라 조사방법·기간·모집단 구성·질문 내역에 따라 또다른 결과로 확인됐다.

지역구 판세는 막상막하 혼전 중인 것으로 읽힌다. 양 당이 9일 밤 12시까지 사력을 다해 집중 유세를 펼치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스윙보터(Swing voter: 부동층)가 누가 될 것이냐'이다.

위 여론조사 8건 중 5000명을 조사해 가장 많은 표본을 자랑하는 ㈜한국리서치의 조사 결과(오차범위 ±1.4%p)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바로 20대와 30대다.

이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지역구 후보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에 달했다. 선거 일주일을 눈 앞에 두고 전국 유권자 5명 중의 1명이 정하지 못한 셈이다.

이 응답자 19%를 연령대로 나누어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20대 전국 응답자 중 40%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30대 응답자 중 29%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연령대는 전국 평균 19%에 못 미치는 수치였다. 결국 2030대가 이번 총선의 스윙보터로 확인된 것이다.

10일 총선 투표을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지만, 오전 9시 기준 투표율은 6.9%로 4년 전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 8.0%보다 1.1%p 낮다. 투표시간은 오후 6시까지다.

스윙보터인 2030대가 투표장에 얼마나 달려가고,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하느냐에 따라 접전지의 희비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1) KBS가 의뢰해 ㈜한국리서치가 2024년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가입자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했다. 성/연령/지역별 층화 확률추출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했다. 면접원에 의한 무선전화면접조사 100%였다. 전체 응답률은 19.9%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공정㈜이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 7700개국번 생성후 무작위 추출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로 100%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3)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의뢰해 케이스탯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가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가입자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층화 확률추출로 했고,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로 피조사자를 선정했다. 조사방법은 면접원에 의한 무선전화면접조사 100%다. 전체 응답률은 18.0%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4) SBS가 의뢰해 입소스㈜가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통신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표집틀에서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추출했다. 무선 전화면접조사 100%로 조사했다. 전체 응답률은 20.3%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5) MBC가 의뢰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2024년 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가입자리스트로부터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면접 100%다. 전체 응답률은 15.9%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6) 리서치뷰가 자체 의뢰해 리서치뷰가 2024년 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무선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6%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7) 뉴스피릿이 의뢰해 ㈜에브리리서치가 2024년 4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 9999명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5.9%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8) 고성국TV가 의뢰해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2024년 4월 3일 하루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전화번호 RDD 100%로 표본을 추출해 무선 ARS 100%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6.0%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했다. 가중값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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