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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데뷔곡 '개화' 역주행…봄 대표곡 안착할까

2024-04-10 11:28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밴드 루시(LUCY)의 데뷔곡이 역주행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10일 "루시가 2020년 5월 발매한 첫 싱글 '디어.(DEAR.)' 타이틀곡 '개화(Flowering)'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바이브 등 음원 차트에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밴드 루시.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데뷔곡 '개화 (Flowering)'는 봄을 연상케 하는 '개화'라는 소재를 통해 루시의 시작을 알린 곡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피는 꽃들처럼 아름답게 만개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스포츠 경기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 위로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 서정적인 노랫말이 더해져 루시에게 '청량 밴드'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발매된 지 약 4년이 된 곡이 역주행을 기록한 데에는 단독 공연의 여운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루시는 지난달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LUCY 1st WORLD TOUR written by FLOWE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화 (Flowering)' 무대를 본 관객들이 노래를 다시 찾아 들으면서 결국 음원 순위 상승까지 이뤄냈다. 

이 곡은 루시의 모든 앨범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멤버 조원상이 제작한 곡이다. 조원상은 오는 22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NCT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 (YOUTH)'의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의 작사, 작곡, 편곡에도 이름을 올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개화 (Flowering)'는 제목처럼 봄 개화 시기와 맞물려 봄을 대표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발매된 '못 죽는 기사와 비단 요람'과 데뷔 다음 해 발매한 싱글 '인사이드(INSIDE)' 타이틀곡 '히어로' 역시 주요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역주행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편, 최근 서울과 마카오에서 첫 월드투어를 성료한 루시는 오는 26일 타이베이, 5월 6일 도쿄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들은 미주 투어도 앞둔 가운데 도쿄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됐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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