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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청춘을 좋아해...카드사, 젊은고객 잡기 총력전

2015-09-03 15:25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젊은 고객을 잡는 카드업계의 마케팅...미래위한 현재 투자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20~30대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드업계는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별로 미래의 주 고객이 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 주력한다. 

   
▲ 20~30대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드업계는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에 띈다./사진=미디어펜

최근 KB국민카드에서 올해 1분기 체크카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중이 큰 연령대는 20대로 전체의 42.8%인 9200만 건을 결제했다.

성별과 세대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은 4800만건을 사용해 여성 전체 결제 건수의 45.8%를 차지하는 등 절반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0대가 24.43%(2578만건),  40대가 14.66%(1547만건)로 나타났다.

남성도 20대가 4300만건으로 전체 남성 체크카드 결제건수의 39.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7.49%(2990만건), 40대가 17.07%(1856만건) 등으로 뒤따랐다.

이에 신한카드는 2030대를 겨냥한 체크카드 가운데 '4tune카드''를 출시하는가 하면 국민카드 역시 'KB국민 청춘대로카드'와 'KB국민파인테크카드' 등을 출시하면서 젊은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대의 체크카드 사용이 늘자 카드사들은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카드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카드는 '영랩 진로탐방' 이라는 이름으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특별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기업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고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20대와의 소통을 위한 플랫폼 '영랩'을 오픈하면서 이미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현대카드는 문화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슈퍼매치'라는 이름으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후 2007년 1월 세계 최정상급 팝페라 그룹인 '일디보(IL DIVO)'의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8년여 동안 19차례의 초대형 콘서트(슈퍼콘서트)를 개최해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카드에 따르며 첫 슈퍼콘서트에서 64%의 결제율을 기록했다. 세 번째 콘서트에서는 74%로 집계됐고 이후 90%등 높은 수치의 현대카드 결제율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신한카드 역시 젊은 세대와 공감과 소통을 위해 올해 색다른 문화마케팅인 'GREAT 루키 프로젝트 2015'를 선보였다.  'GREAT 루키 프로젝트'는 꿈을 펼치고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신한카드가 기획한 인디밴드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은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한 노력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 층, 20~30대는 우리의 미래 고객"이라며 "현재의 주 고객인 40~50대는 이미 지인, 친구, 가족 등을 통해서 각 회사의 카드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고객에게 미리 좋은 혜택을 선보이며 미래 고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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