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코오롱글로벌이 대전에서 아파트를 선보인다. 입지가 뛰어나기에 수원에서처럼 완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원에 공급하는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모델하우스에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코오롱글로벌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원에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2㎡ 아파트 56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9실, 지상 1~2층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청약 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신청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3일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완판 2연타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글로벌이 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경기도 수원 일원에서 분양한 매교역 팰루시드 일반물량 1234가구는 지난달 말 모두 계약 완료됐다. 분양가가 84㎡ 기준 8억 원 대 후반으로 인근 시세 대비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계약 초기에는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결국 정당계약 시작 2달 만에 '계약 100%'를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단지의 입지가 워낙 좋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수인분당선 매교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매교역은 KTX, 수도권지하철 1호선, GTX-C(예정)이 지나가는 수원역과는 불과 1정거장 차이다. 게다가 단지는 수원역과 수원시청 사이에 있어 쇼핑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역시 매교역 팰루시드처럼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가 자리한 유성구 봉명동 일대는 장대지구 재개발 등을 통해 약 1만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바뀔 예정이다. 또 대전지하철 1호선과 2호선(트램 올해 착공)이 지나가는 유성온천역이 자리 잡고 있다. 유성온천역은 유성구에서 유일한 1, 2호선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유성구는 교촌동 일원에 530만㎡ 규모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됐고 고속·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인 유성복합터미널도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지역이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대전 내 주거선호도가 높고 시세도 높게 형성된 도안지구와 둔산지구 사이에 위치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두 생활권이 인프라를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견본주택이 오픈한 지난 5일부터 3일간 50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4.10 국회의원 선거기간과 겹쳐 포털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광고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분양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가 흠잡을 데 없는 입지와 미래 가치를 갖춘 신흥 주거타운 중심으로서 손색이 없는 단지임을 알아봐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유성구에서는 이렇다 할 공급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 같다"며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의 분양 성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