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에서 회복해 44일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황희찬이 후반 교체 투입된 가운데 울버햄튼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비겼다.
울버햄튼은 13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울버햄튼은 승점 43(12승7무13패)으로 11위를 유지했다. 노팅엄은 승점 26으로 17위에 머물러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승점 25)과 격차를 많이 벌리지 못했다.
황희찬(오른쪽)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른 후 팬들의 응원에 박수로 인사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의 이날 경기에서 주목 받은 것은 황희찬의 복귀였다. 황희찬은 지난 2월 2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16강전 브라이턴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장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후반 14분 주앙 고메스 대신 출전해 44일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황희찬이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시즌 10골을 넣으며 주포로 활약해온 황희찬의 복귀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전반 40분 마테우스 쿠냐가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뚫고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노팅엄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노팅엄은 후반 1분 모건 깁스 화이트가 동점골을 넣고, 후반 12분 다닐루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빼앗기자 황희찬이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이 들어간 후 얼마 되지 않아 울버햄튼의 동점골이 나왔다. 선제골을 넣었던 쿠냐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골을 뽑아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쿠냐는 이날 멀티골로 시즌 11골을 기록, 황희찬(10골)보다 앞서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후 두 팀은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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