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루타를 때리고 호수비도 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8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시즌 3번째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조금 올라 0.219가 됐다.
이날 두 팀간 경기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2시간 이상 지연돼 시작했다. 김하성은 2회초와 5회초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을 상대로 잇따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4로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 스톤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의 적시타가 터져 김하성은 득점을 하나 올렸다. 시즌 10번째 득점이었다.
마지막 타석 9회초 1사 1, 2루 추격 기회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이 2회말 수비에서 멋진 다이빙 캐치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기도 했다. 2회말 수비 2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에서 개빈 럭스의 빗맞아 내야를 살짝 넘기는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는 호수비로 만회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승리, 전날 연장 끝 패배(7-8)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1-1로 맞서던 6회말 3안타와 오타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오타니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올리기는 했지만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8경기째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시즌 타율은 0.343으로 조금 떨어졌다.
다저스는 11승 6패, 샌디에이고는 8승 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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