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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하다 감전사고 소식에 조환익 사장…갑자기

2015-09-04 10:01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휴일 감전사고 소방관 기사회생…"긴밀한 소통이 한 생명 살려내" 
조환익 한전 사장, 광주·빛가람혁신도시 사람중심 상생협력 확대

[미디어펜=김세헌기자] 광복절 임시휴일이었던 지난 14일 오후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개인 페이스북에 긴급한 소식이 하나 올라왔다. 광주 서부소방서 소속 노석훈 소방장이 한 빌라 전신주에 생긴 벌집을 제거하다 2만2000볼트 고압선에 감전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 사고 직후 윤장현 시장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곧바로 한전병원에 연락을 취해 의료진을 긴급 대기시켰다.

일반 병원에 비해 감전사고 치료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 한전병원 측은 헬기로 이송된 노석훈 소방장의 상태를 살핀 후 응급수술을 진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그를 무사히 살려냈다.

지역 사회에서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노석훈 소방장이 소중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함께 해준 한전 직원들 덕분이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한전 조환익 사장과 직원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한전병원 관계자들 역시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노 소방장 가족의 소중한 행복을 지켜냈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남 나주에 둥지를 튼 한전은 빛가람혁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광주시는 물론 기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교류가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 보다 큰 상생을 실천 중이다.

특히 이번 노석훈 소방장 사고와 관련한 한전의 숨은 활약이 알려지면서 한전과 광주시청을 비롯한 빛가람혁신도시 주변에서는 한전과 광주시청의 관계가 업무상 협조와 교류를 넘어 사람 중심의 상생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장현 시장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열 일 제쳐두고 생명 구하는 일에 협력해 준 조환익 사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또 서울 출장 중에는 한전병원에 있는 노 소방장을 만나 “살아줘서 고맙고, 잘 이겨내줘서 고맙다”며 그와 가족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달 14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전신주에서 벌집을 제거하다 감전돼 화상을 입은 노석훈 소방은 현재 서울 한전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회복 중이다. 사진은 노석훈 소방장을 찾아 위문하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 / 광주시 제공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노석훈 소방장 사고와 관련해 “광주시장의 요청으로 한 생명을 살리는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전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해 지역사회로부터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좋은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상반신에 심한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했던 노석훈 소방대원은 현재 한전병원에서 광주시민과 한전 직원들의 바람대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병원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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