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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400억원 규모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계약 체결

2024-04-17 16:25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서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한국초저온·에코프로씨엔지와 약 400억 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CI./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스마트물류솔루션은 물품의 저장·운송·관리 등 물류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고객 물류 공급망관리(SCM) 전반에 걸쳐 최적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에 마련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동 물류센터 조성 프로젝트에서 자동화솔루션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8000㎡ 규모의 자동화 저온 센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하고 2026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태커 크레인(고층 선반에 화물 입출고를 돕는 크레인), 셔틀 및 소터(화물 이동 및 분류 장비), 효율적인 센터 운영을 위한 자동화센터 제어시스템(WCS) 등 물류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그룹 산하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와도 손을 잡았다. 이 회사가 조성하고 있는 경북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1022㎡ 규모의 자동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자동화 설비 컨설팅부터 설계·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및 창고제어시스템을 도입한다. 향후 유지보수·관리까지 이르는 전천 후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중순 착공에 들어가 연말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신규 수익원으로 정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관련 산업의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22년 43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106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8000억 원 수준의 국내 관련 시장도 2025년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여 년간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한 노하우에 관련 첨단 기술까지 융합한 맞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 컨설팅 노하우에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돕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기술적 차별화까지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깃 산업군에서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나가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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