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농촌 마을로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하고, 18일 충북 단양군에서 농촌 왕진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촌은 고령화율과 병에 걸릴 확률(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높고,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적기에 진료받기 쉽지 않다.
이날 행사는 단양군 매포읍 지역 관내 노인과 주민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양한방 및 치과 진료, 구강관리검사, 검안, 건강관리 교육 등 보건‧의료와 법률·세무상담, 농기계‧차량 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 필요성 등도 알렸다.
상지대학교부속한방병원은 한방내과와 한방재활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등 의료진 14명이 침과 뜸 시술 등을, 보건의료통합봉사회에서는 소화기내과, 신경외과, 한의과 등 약 30여 명의 보건·의료인이 진료와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했다.
열린의사회에서는 충치치료, 레진, 틀니조정 등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아이오바이오는 주민들에게 구강관리검사와 구강 관리 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 외에도 시력 측정과 돋보기를 제공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 및 농협 등은 무료 법률·세무상담, 농기계·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연간 약 6만여 명 이상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농촌 의료복지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있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 농협 등과 농촌 왕진버스와 같은 현장 밀착형 생활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