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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계열사 포인트 결제액 세금 왜 내?"…세무당국 상대로 소송

2024-04-18 21:30 | 성동규 기자 | dongkuri@mediapen.com
[미디어펜=성동규 기자]롯데쇼핑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계열사에서 적립한 포인트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부과를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2월 성동세무서 등 116곳의 세무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부가세 경정 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냈다. 소송 대상 금액은 238억원이며 소송 대리는 법무법인 광장이 맡았다.

롯데쇼핑은 롯데하이마트나 세븐일레븐 같은 계열사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적립한 엘포인트로 롯데쇼핑에서 상품을 구매한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한 부가세는 부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롯데쇼핑은 2013년에도 포인트 결제금액만큼은 부가세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92개 세무서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당시 법원은 1, 2심에서는 세무 당국의 손을 들어줬으나 대법원은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끝에 포인트로 발생한 매출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한 곳에서 이를 다시 사용할 경우 부가세 과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시행령을 개정했다.

다만, 계열사에서 적립한 포인트에 대해서는 계속 과세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이에 반발해 경정 청구를 냈고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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