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임영웅 없이 못 사는 아기의 놀라운 사연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임영웅 베이비' 홍수호 군과 다시 만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 군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최근 제작진은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대단한 팬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연의 주인공을 만났다. 주인공은 만 두 살의 꼬마 아이였는데 임영웅 노래만 나오면 제 몸만 한 마이크를 들고 어디서든 노래를 부른다는 홍수호 군(28개월)이다.
어른 감성 진득하게 묻어나는 트로트에 심취한 28개월 수호는 무대 속 임영웅의 손짓과 표정까지 그대로 따라 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온종일 임영웅 노래만 부른단다. 뿐만이 아니라 전주 1초만 듣고도 임영웅 노래 제목을 맞힐 수 있다는데 호기심 가득한 제작진의 문제 공세에도 "이제 나만 믿어요!"라며 거뜬하게 정답을 맞힌다.
임영웅 노래로 설정된 할머니의 휴대전화 벨소리를 듣고 시작된 그 사랑이 이젠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렸다는데 '영웅이 형아'가 하루의 전부인 수호를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깜짝 선물과 특별한 만남까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그 깜찍한 팬심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따뜻한 봄의 시작과 함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초대장 한 통이 도착했다. 반가운 소식을 전한 초대장의 주인공은 바로 5년 전 만났던 피아니스트 김건호 군(14세)이다. 2019년 출연 당시 빛조차 감지할 수 없는 중증 시각장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과 절대음감으로 시청자들을 놀라움에 빠트렸던 천재 꼬마 피아니스트다. 이제는 열네 살이 되었다는 주인공은 방송 이후 국내 및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 세계를 넓혀가고 있었다.
작년 10월엔 국보급이라 불리는 조성진 피아니스트와 피아노계의 아이돌 임윤찬 피아니스트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거쳐 간 금호 영재 콘서트에 시각장애 음악인 최초로 선발돼 오르기도 했고,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랑하는 피아노를 통해 세상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건호 군이 이번엔 토크 독주회를 열게 됐단다. 다시 만나 더 반가운 꼬마 피아니스트의 독주회 준비 과정과 감동이 넘치는 현장을 오늘(20일) 오후 6시 50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