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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 평가액 1.7조원 감소…이차전지주 부진 영향

2024-04-21 13:48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상위 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17일 기준 276개사다.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6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12월29일) 282개사, 140조2793억 원과 비교해 종목 수는 6개 감소했으며 평가액은 1조6555억 원(1.2%) 줄었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민원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가 상승 또는 지분 매수로 평가액이 늘어난 종목은 102개였으며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91개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감소된 배경에는 코스피 이차전지 대형주들이 부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 평가액 감소폭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8525억 원), POSCO홀딩스(-7290억 원), LG화학(-6416억 원), 포스코퓨처엠(-4744억 원), 삼성SDI(-4663억 원) 등이 상위 2∼6위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이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동일한 점을 고려하면 해당 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을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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