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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 해결 최우선"…황 총리, 경제살리기 릴레이 현장 간담회

2015-09-04 17:2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의 보름간의 경제살리기 행보가 3일 중견기업인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일단락 됐다.

황 총리는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지난 8월20일 중소기업, 8월27일 소상공인, 8월28일 울산지역 수출 중소기업, 9월2일 벤처·창업기업, 9월3일 중견기업 대표와 좌담회 등 ‘경제인 릴레이 간담회’를 펼쳤다.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황 총리는 “정부는 경제를 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역동적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과 중소․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마련 등을 중점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와 경제 살리기에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중견기업 대표 14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기 전에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번 릴레이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정책제안과 아이디어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시킨다는 취지에 걸맞게 수출․중소기업 소상공인․벤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50건이 넘는 정책 건의가 이루어졌다.

황 총리는 현장에서 나온 정책건의와 관련 “관계부처와 충분히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할 부분은 반영하라”고 즉각 국무조정실에 지시함에 따라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해 정책 건의의 필요성과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국무조정실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한도를 기업 규모에 따라 차등화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강화 ▲이란 등 중동지역 수출지원 강화 ▲3년간 문화관광형 시장 지원종료 이후에도 후속지원 방안 마련 ▲M&A 활성화와 코넥스 투자 붐 조성 등을 통한 벤처지원정책 고도화 건의사항은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 내에 온누리 상품권 판매용 ATM 설치 등 추가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관련 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자 등록증만으로 소공인 정책자금 융자지원이 가능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일선집행 현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여 정책이 당초 의도대로 시행되도록 즉시 조치하기로 하였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정책 건의에 대한 검토결과를 건의기업 등에 알려주고 정책에 반영하기로 한 과제의 추진상황은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이번 릴레이 간담회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참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판단해 향후에도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5차례에 걸친 ‘경제인 릴레이 간담회’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소기업 대표들과 첫 번째 간담회

서울 총리공관에서 중소기업 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0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자유로운 의견교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황교안 총리와 중소기업 대표들은 노동개혁, 중소기업 정책방향, 청년 고용문제와 내수․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황 총리는 “우리경제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수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정부가 노동개혁을 꼭 이뤄 달라”고 주문하면서 ‘청년 1+ 채용’ 캠페인을 통해 25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의 자금․세재혜택 등의 법적․제도적 지원도 주문했다.

▲소상공인대표들과의 두 번째 간담회

서울 총리공관에서 소상공인 대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7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황교안 총리와 소상공인대표들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어려움과 소상공인 정책방향, 자영업자 소득 증대 및 생존율제고방안,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정부는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이 스스로 자립하고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지원방식”이라고 설명하면서 힘들더라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상공인들은 시설자금 요건완화, 협동조합 해외진출 지원, 소상공인 자체브랜드 개발에 대한 지원, 문화관광형 시장정책 지원 연장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말했다.

▲울산 수출 중소기업과 세 번째 간담회

울산 테크노파크에서 중소기업 대표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찬 도시락 간담회를 가졌다.

산업도시인 울산을 찾은 황교안 총리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이 되기까지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수출 중소기업의 노력이 있었다“며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아 수출 활력을 찾고 경제를 살리자”고 강조했다.

도시락을 먹으며 진행된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수출 중소기업 대표들은 황 총리에게 각종 규제에 대한 부담, 중소기업 인력부족, 자금조달 및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격차문제 등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으며,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함께 논의했다.

황 총리는 “최근 국내외 여건으로 인해 수출여건 어려워지고 있지만 정부는 수출 활력과 주력 산업 경쟁력을 되찾아 지속 가능한 수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동안 위기를 잘 넘긴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창업기업과 네 번째 간담회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D-캠프 현장을 방문 후 벤처․창업기업인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황교안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민간 창업보육공간인 디-캠프(D-camp)를 방문하여 시설에 대한 현황 설명을 듣고, 입주시설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하는 젊은 창업가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벤처·창업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꾸준한 기술투자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고용과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해 힘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벤처·창업 생태계가 정착되어 선순환을 이루고 우리 벤처들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벤처창업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중견기업 등 다섯번째 간담회

지난 3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중견기업 대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황교안 총리는 “중견기업은 전체기업의 0.12%에 불과하지만 수출의 15.7%, 고용의 9.7%를 담당하고 있어 우리 경제의 허리라 할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수출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의 지속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총리는 “우리 경제가 어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술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강한 중견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내수활성화를 위한 중견기업 정책방향, 수출확대 방안, 청년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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