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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하 잇단 “김일성 대표”에 김무성 “오늘은 말조심…”

2015-09-04 18:44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그를 ‘김일성 대표’라고 부르는 실수를 반복한 전력이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에게 “오늘은 조심하세요” 라며 ‘선수’를 쳤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 주재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황 사무총장이 발언에 나서자 이같이 말했다. 황 사무총장이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아닌 '김일성 대표'로 부른 실수를 상기시킨 것이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앞서 지난 1일과 3일 그를 ‘김일성 대표’라고 부르는 실수를 반복한 전력이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에게 “오늘은 조심하세요” 라며 ‘선수’를 쳤다./사진=포커스 뉴스 영상 캡처

이에 “아예 호칭을 김 대표로 하겠습니다”라며 민망함을 감추려 한 황 사무총장을 본 회의 참석자들은 물론 기자단까지도 웃음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황 사무총장의 실수로 이야기꽃을 피우자 "우리 때는 '때려잡자, 김일성!"을 하도 많이 해서"라며 황 사무총장을 배려하기도 했다.

김 대표와 가까이 앉아 있던 김성태 의원은 "두 사람이 (풍채가) 비슷하다"고 언급해 또한번 회의가 웃음바다로 변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 역시 전날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 석자가 오른 것이 알려져 화제의 인물이 됐다.

앞서 황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어제 오후에 ‘김일성 대표’님을 모시고...”라고 말한데 이어 이틀 뒤인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일성 대표’께서도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밝힌 것처럼 정치개혁에 거는 기대가 큰 지금이야말로 정치개혁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해 회의 참석자들을 폭소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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