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며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셰플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사히스 시갈라(미국·16언더파)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셰플러가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 14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특급 시그니처 대회인 RBC 헤리티지까지 접수한 셰플러는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4승,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우승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뽐내고 있는 셰플러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49억 6000만원)를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이미 1869만달러(약 257억 7000만원)에 이르렀다.
21일 4라운드가 끝나기로 되어 있었던 이번 대회는 낙뢰 등 악찬후로 인해 셰플러 포함 9명이 18개 홀을 다 마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22일 오전 잔여 경기가 치러졌다.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셰플러는 흔들림 없이 선두를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윈덤 클라크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2위 시간다에 1타 뒤진 공동 3위(15언더파)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2위(11언더파)에 올랐다.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여 3라운드 공동 25위에서 13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0위로 선전했던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무너지며 무려 9타를 잃어 67위(2오버파)로 뚝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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