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채상병 특검법 통과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민의란 점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채상병 특검법 협조를 거듭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과 여당이 특검법을 수용해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마키아밸리가 '모든 진실의 아버지는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해병대원 사망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니깐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에 이첩됐던 채상병 사건기록을 회수했던 당일인 지난해 8월2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참으로 이례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면 많은 것 아닌가. 반드시 (특검을 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 특검법을 통과시켜서 진상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에 특검법 통과 협조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단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야당의 요구를 곧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영수회담 의제 설정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