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두산밥캣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각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인터마트'(Intermat)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사진=두산밥캣 제공
미국 콘엑스포, 독일 바우마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히는 이 전시회는 3년 주기로 개최된다. 그러나 2021년 행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두산밥캣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텔레핸들러 콘셉트 제품 'TL25.60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텔레핸들러는 크레인과 지게차를 융합한 형태로, 건설, 농업, 조경 등의 목적으로 쓰이는 다목적 장비다.
이 콘셉트 모델은 수랭식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날씨 영향 없이 가동이 가능하다. 또 동급 디젤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갖췄지만, 소음이 적고 오염 물질 배출을 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스키드-스티어 로더, 회전식 텔레핸들러도 공개했다. 유럽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스테이지5(StageⅤ)를 충족하는 해당 장비들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을 비롯한 파라핀 연료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전기로 구동하는 굴착기, 지게차와 함께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됐던 무인·전기 로더 콘셉트 제품 '로그X2'도 유럽 고객들을 만났다.
두산밥캣은 운전석 유리창에서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 OLED 터치 디스플레이(T-OLED) 등 첨단 스마트 기술도 선보였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기존 건설장비를 넘어 농업·조경용과 물류로 빠르게 제품군을 확장한 결과 지게차, 트랙터, 잔디 관리 장비 등 이전보다 다양해진 제품군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 가능하면서도 혁신적인 그린 이노베이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성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