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총선 이후 수도권지역에서 두터운 수요층을 확보한 브랜드 아파트이면서 부동산 경기가 반전하면 가격 상승을 주도할 호재를 갖춘 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신규 분양 단지들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여윳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가 갈수록 올라 실거주 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시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는 3364억 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지난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 원(25.7%)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9월 본청약이 이뤄질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아파트는 3기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았던 곳이다. 이번 조치가 선례가 돼 후발 아파트 분양가가 줄줄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투시도./사진=GS건설
◆교통망, 브랜드 등 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소위 '대장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우선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이다. 특히 85㎡(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는 최근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거래된 전체 아파트 (5만 7105가구) 가운데 61~85㎡의 비중(54.3%·3만983가구)이 절반을 넘었다.
개발 호재 보유 여부도 중요하다. 특히 수도권지역이라면 광역급행철도(GTX)를 눈여겨봐야 한다.지난달 30일부터 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되면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아파트값이 치솟고, 동탄역 주변 단지들은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밖에 역세권, 슬세권, 학세권 등 아파트 편의성을 보여주는 요소들을 갖췄다면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기에 필요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여기에 아파트 브랜드도 주요 고려 사항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브랜드 선호도 1~10위 브랜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8.81대 1로 집계됐다. 10위권 밖 아파트 청약경쟁률(3.93대 1)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이 화두로 떠오른 탓이다. 재무 및 시공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 건설사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생활권인데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아이파크’ 84㎡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올해 3월 기준 5억 4000만 원(KB부동산시세)이다. 길 하나 사이로 있는 중견업체가 시공한 같은 면적 아파트(4억 2750만 원)과 1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
◆5월 수도권 분양 대형브랜드 아파트 주목
GS건설이 5월 경기 여주 교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이 같은 조건을 모두 갖춘 아파트다. 여주에서 분양하는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매매가 상승률이 상승세가 이어지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아지고 미분양아파트가 없는 여주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여주역 역세권 세종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세가구 등 769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85㎡ 이하 중소형이 663가구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중대형인 99㎡도 104가구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4-Bay 이상 판상형 평면구조로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일부 세대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되며,대형 드레스룸 등과 같은 차별화된 공간도 선보인다. 서비스면적이 많아 타사대비 넓은 평면도 돋보인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강선 성남역에서 바로 GTX-A노선과 바로 환승이 가능해 수서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는 물론 강남까지도 출퇴근이 가능한 셈이다.
우선 GTX 호재의 수혜지역이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기 GTX 사업 계획'에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됐다. GTX-D노선이 구축되면 이 노선이 개통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게다가 부천·인천·인천공항·김포 등 수도권의 주요 거점도 쉽게 오갈 수 있게 된다.
젊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 세종중 등 학교는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Km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여주대학교)도 있다. 반경 약 3㎞ 이내에 이마트,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제일시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깝다.
여주시 부동산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행정·주거 중심지로 떠오른 여주역세권에 위치한 데다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까지 갖췄다"며 "특히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여주에서 3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