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7세기 영국 왕실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아들을 왕실의 공작으로 만들려는 치열한 암투극이 공개된다.
웨이브(Wavve)가 NBCU '메리 앤 조지'(Mary & George)를 오늘(26일) 국내 OTT 최초 전회차 공개한다. '메리&조지'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유럽에서 최초로 프리미어된 신작으로, 웨이브를 통해 북미 지역보다 빠르게 국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메리 앤 조지'는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가난한 귀족 여성 메리 빌리어스가 권력을 차지하고자 자기 아들인 조지 빌리어스를 국왕인 제임스 1세의 애인으로 만들기 위해 치밀한 계략을 세우는 암투극이다. 당대 역사적 실화와 벤자민 울리의 책 'The King's Assassin'을 기반으로 해 7부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욕망과 야망으로 점철된 메리 빌리어스 역에는 장르를 뛰어넘으며 독보적인 캐릭터 구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가, 메리의 아들이자 치명적인 매력으로 지독한 스캔들의 중심에 선 조지 빌리어스 역에는 하이틴 스타 니콜라스 갈리친(Nicholas Galitzine)이 캐스팅됐다. 메리의 계략과 조지의 매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제임스 1세 국왕 역은 토니 커렌(Tony Curran)이 활약을 펼친다.
전 세계 순차 공개 중인 '메리 앤 조지'는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17세기 영국 왕실을 뒤흔든 역사적 사실이 화려한 시대극으로 표현돼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는 평이다.
왕정의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메리를 연기한 줄리안 무어는 "(메리는) 늘 더 원했고, 더 갖고 싶어했다. 야망이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당시 메리가 희생하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 몰입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남성으로서 국왕을 유혹해야 했던 조지 역의 니콜라스 갈리친은 "감독님의 디렉션과 함께 캐릭터를 온전히 이해한 대로 표현해 내야 하는 부분도 하나의 미션이었다"고 퀴어 연기를 하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가감 없이 밝혔다.
쇠락과 방탕의 시대에서 인간의 본성과 탐욕 사이 고뇌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메리 앤 조지'는 웨이브에서 전편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