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 탕정지구 일대에서 잇달아 대단지 분양에 나서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산 탕정지구는 지하철 1호선, KTX 천안아산역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 교통이 편리한 데다 주변에 대기업 사업체들이 즐비해 '직주근접'이 강점인 곳으로, 중부권 주거 만족도가 높은 곳 중 하나다.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 주경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공급하는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는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1214가구 대단지로 지어지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70~84㎡로 지어진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24일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59~136㎡ 총 141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두 단지는 탕정지구 일대에서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하게 되면서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안에 속하는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 평판이 좋으며, 대단지로 구성되기 때문에 내부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우수한 주거여건을 두루 갖춰 청약 대기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인접해 있고, 탕정역에서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KTX 천안아산역이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교통이 편리하다.
다만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가 탕정역 도보권인데 비해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는 자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가 더 많은 가구수를 갖추고 있으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권을 높였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주경 투시도./사진=대우건설
두 단지는 길 하나를 두고 비슷한 규모의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있어 커뮤니티 라이프가 가능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2차 남측에 붙어있는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지난 1월 64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만3969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와 길 하나 사이로 있는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는 지난해 11월 1105가구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서 3357명이 접수하며 평균 3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먼저 지어지는 단지와 합쳐 약 2300~3000가구 수준의 대규모 생활권이 갖춰져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해 생활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직주근접은 두 분양 단지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탕정지구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2단지 배후 도시로 구성돼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주거여건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유명하다.
아산 탕정지구에는 2000년도 중반부터 삼선전자 계열사들이 줄지어 입주하면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됐다. 동시에 인근 주거지인 탕정면, 신창면, 배방읍에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다.
특히 탕정면에는 2019년 4525가구, 2020년 3027가구, 2021년 1145가구, 2023년 1626가구 등이 들어서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중부권 대표적 부촌으로 불리는 천안 불당동과 인접해 천안 생활권을 누리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탕정면은 아산시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등극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3.3㎡ 당 매매가는 1529만 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 원)는 물론 천안시 평균(1006만 원)보다도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교통·일자리 등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췄고, 계속 발전하는 지역에 위치해 얼어붙은 청약 시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