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중국산 김치가 국내식당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6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외식업체의 51.6%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식·중식당과 기관 구내식당 등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급식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대량으로 김치를 소비하는 식당은 90% 이상이 저가 중국산 김치를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11년 23만78t, 2012년 21만8842t, 2013년 22만218t, 지난해 21만2938t으로 매년 20만t을 넘는다. 올 들어서도 7월까지 중국산 김치 12만6930t이 국내에 수입됐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중국 내 한국산 김치 수출 절차가 거의 마무리돼 양국은 수출 발효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나 우리 김치가 중국산보다 가격이 3∼5배 비싸 중국 시장 개척이 어려울 것이라고 홍 의원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