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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국방차관 “통일에 중국 역할 대체불가”…“통일 프로세스 가속화될 것”

2015-09-06 21:04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6일 보도된 중국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특별한 의의(역할)가 있고 중국은 한반도에 대해 다른 국가들에는 없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사진=MBN 화면 캡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한반도의 통일에서 중국의 역할은 대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차관은 지난해 '2014 서울안보대화(SDD)'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백 차관은 6일 보도된 중국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매우 특별한 의의(역할)가 있고 중국은 한반도에 대해 다른 국가들에는 없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통일문제에 관한 한국의 입장과 관점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다면 통일 프로세스의 진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차관은 '주변국들이 남북통일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뒤 "평화·번영의 한반도는 주변국 입장에서도 이익이 되지, 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이 우려하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배치하려 한다면 한국 정부에 요청할 것이고 한국은 본국의 국방안보 측면에서 출발해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는 요청이나 협의, 결정이 모두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백 차관은 6자회담이 수년째 공전 중인 상태에서 북한이 3차례나 핵실험을 하는 등 암암리에 핵 능력을 개발해 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6자회담은 여전히 효용성이 있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가 돼서는 안 되며 그에 상응하는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이란과 미국의 갈등과 모순이 컸지만 대화로 합의를 이룬 점을 거론하면서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6자회담에 거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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