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저유가로 인해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일부 개발 사업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사진=CNBC 방송 캡처 |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저유가로 인해 불필요한 정부 지출을 줄이고 일부 개발 사업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알아사프 장관은 미국 CNBC 아랍어 채널과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외화 보유액이 충분하고 정부의 공공부채가 거의 없다"면서도 "몇 년 전 승인됐지만 아직 착수하지 않은 개발 계획은 시급하지 않다는 뜻이므로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정부는 인적 자원 개발과 중요한 개발 계획에 집중하겠다"며 "민간 부문의 발전과 장기적 국가 발전에 중요한 교육, 보건, 기간시설 분야의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의 외환 보유액은 6000억 달러로 여유있는 편이지만 저유가가 장기화해 재정 적자 규모가 커지면 1980년대 중반처럼 사우디의 재정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