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과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지난주 국내 대회를 치르고 온 임성재는 강행군의 영향으로 심한 몸살 증세를 보여 1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기권했다.
이경훈과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크 랜치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를 쳤다. 이경훈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안병훈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이날 악천후로 경기 개시가 늦어진 탓에 일몰까지 3개 조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경훈과 안병훈은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8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맷 월리스(잉글랜드)와는 3타 차다.
2022년 바이런 넬슨 대회 2연패에 성공했을 당시 이경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이 대회는 올해부터 CJ가 10년간 후원을 맡아 대회명이 바뀌었다. 이경훈은 대회명이 AT&T 바이런 넬슨이었던 2021년과 2022년 연속 우승해 이 대회와 인연이 각별하다. 2년만의 정상 탈환과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 포함 톱10에 세 차례 들었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한 임성재는 곧바로 미국으로 넘어가 후원사 대회인 더 CJ컵 출전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피로 누적 탓인지 몸살로 대회를 치를 수 없어 안타깝게도 기권했다.
김시우, 김성현, 강성훈은 공동 53위(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공동 77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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