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인구 12만의 여주시가 들썩거리고 있다. 분양을 앞둔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때문이다. 해당 단지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부터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분양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솟고 있다.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3일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3일 경기도 여주시 교동 일대에 자리한 여주 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오전 10시 오픈인데 약 1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기다리고 계셨다"며 "입장 시작 후 2시간 만에 1000여 명 이상 오신 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견본주택 내부에도 사람들로 인해 북적거렸다. 1층에서는 방문객들이 단지모형도를 둘러싼 채 분양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분양 상담부스는 남는 자리가 없어 상담을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2층에 마련된 전용 59㎡B, 84㎡A, 99㎡A 각 유니트에는 가구별 내부구조를 확인하려는 이들이 몰려들어 걸음을 떼기조차 쉽지 않았다.
여주시에 거주한다는 50대 중년 여성은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를 내건 단지가 여주에는 처음이라 지역 내 관심이 상당하다"이라며 "원래 지난해 분양한다고 했다가 미뤄져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ㅂ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견본주택 오픈 첫날부터 성황을 이룬 건 그만큼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다.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는 GS건설이 여주시 교동 세종도시개발사업지구 일원에 선보이는 지하2층~지상 최고 27층 8개 동 총 769가구 규모 단지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59㎡A 85가구 △59㎡B 81가구 △84㎡A 249가구 △84㎡B 248가구 △99㎡A 52가구 △99㎡B 52가구 △136㎡P(펜트하우스) 2가구 등 총 769가구다.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 이후 2년 반 만에 여주에서 분양하는 신규단지로서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동은 여주행정복합타운(여주시 신청사)가 2025년 들어올 예정이라 미래 여주시의 새로운 중심지로 꼽히고 있다.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홍문 1·2지구와 교동1지구까지 포함하면 약 6000가구 규모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가 세워지게 된다.
도보 10분 거리에 세종초와 세종중이 자리하고 단지 가까운 곳에 이마트 등이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부부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데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교통 환경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단지 현장에서 도보로 10분만에 경강선 여주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주역은 판교역까지 50분, 강남역까지 1시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문제없다. 2028년 경강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동쪽으로는 강원도 원주와 강릉까지 연결된다.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키워드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에도 포함됐다.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4베이 이상 판상형 평면구조로 된 각 평형 실내구조도 평가가 좋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넓이에 상관없이 모든 평형이 잘 나온 것 같다. 거실과 주방 맞통풍이 가능해 답답함을 느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선호하는 타입은 달랐다. 84㎡B를 구경하고 나온 50대 남성은 "84㎡A는 방이 3개고 84㎡B는 방이 4개"라며 "부모님과 아이가 없는 우리 부부는 84㎡A 하나씩, 아이가 둘 있는 동생 부부는 84㎡B 등 총 3채를 분양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50대 여성은 "분양은 99㎡A를 생각하는데 마음에 드는 건 84㎡A다. 내 눈에는 더 넓직해 보였다"며 "청약 신청 직전까지 어떤 평형을 선택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을 찾은 이들이 2층 유니트의 주방과 거실을 둘러 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청약일정은 오는 13일 특별공급, 14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16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청약대상자는 여주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로서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충족)이면 주택이 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수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 데다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전매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여주는 물론 인근 경기도 이천이나 원주 거주자나 투자 목적으로 분양을 받으려는 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 오픈 첫날인 이날은 여주 주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앞으로는 타지역 방문객도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분양 관계자는 "첫날부터 많은 고객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및 편리한 생활환경과 차별화된 단지 설계와 서비스를 제공해 여주의 떠오르는 프리미엄 주거지로 손색없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