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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인수 위해 유상증자

2024-05-03 17:31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이 해외 종속회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의 풍력발전소 지분 30% 인수를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고려아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 신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호주 종속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금액은 약 4억2300만 호주달러(약 3790억 원)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풍력발전소 인수와 운영자금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4억2000만 호주달러(약 3760억 원)는 호주 종속회사가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자금은 고려아연의 호주사업 컨트롤 타워인 썬메탈홀딩스를 거쳐 아크에너지와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에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2일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계열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규모는 7억5300만 호주달러(약 6700억 원)다. 

고려아연은 신기술과 신재생 에너지 사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데다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남반구 최대의 풍력발전소로 내년 8월 이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다른 대규모의 풍력발전소보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력수요 지역에 대한 근접성 △강력한 송전 인프라 △발전 풍속의 경쟁력 및 경제성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생산 전력의 일부를 고려아연이 호주에서 운영 중인 제련소 썬메탈에 공급할 예정이다. 썬메탈은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전력 공급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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