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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26% 증가…“견조한 실적 지속 전망”

2024-05-04 14:58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아연 가격 하락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고려아연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7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연(납) 생산 및 매출 확대와 귀금속 가격 상승, 제조원가 감소, 환율 상승 등의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연은 생산 증대에 따른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은 역시 귀금속 가격 상승의 효과로 매출이 늘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아연의 경우 국제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철강 등 전방 사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3월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은 지난해 초 톤당 3000달러를 상회했지만 1년 만인 올해 초 2500달러 대로 하락했고, 2월에는 평균 2364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3월 들어 2462달러, 4월 2730달러까지 상승했다.
 
고려아연의 별도기준 실적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 813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90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아연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출 원가 감소와 제련소 경비 절감 노력, 환율에 따른 추가 이익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 등으로 귀금속 가격 전반이 상승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연과 연의 가격 상승 추세에 더해 귀금속 수요 증가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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