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설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먹방 앞에서 자제력을 잃었다.
지난 4일 오후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좋아')에서는 서울 은평구를 방문해 남도식 백반, 짬뽕·가지 튀김, 작살 삼겹살 등을 맛보는 토밥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캡처
이대호는 아침 첫 끼, 남도식 백반부터 탄수화물 자제력을 잃었다. 정갈하게 나온 남도식 백반에 마음을 뺏긴 이대호는 굴무침, 피꼬막 무침 등을 흰 쌀밥 위에 올려 먹으며 "반찬으로 이미 반 공기를 끝냈다"며 감탄했다.
"잘 자제하고 있다"던 이대호는 메인메뉴 민어탕이 나오자마자 제육볶음을 추가로 주문했다. 하지만 이미 제육볶음이 나오기도 전에 밥 2공기를 적립한 이대호는 카메라가 꺼진 순간에도 식사를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점심메뉴 중식 앞에서도 이대호의 자제력이 흐려졌다. 원래 이영식 PD가 제안한 중식 메뉴는 짬뽕과 가지튀김이었지만, 메뉴판에 있는 유니 짜장을 보고 욕구가 터져버렸다. 이대호는 "짜장 없으면 뭐 어떻게 하냐"며 당당하게 메뉴에 짜장을 추가했다.
가지튀김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입맛까지 깨웠다. 가지튀김 시식 전 "35살 이전에는 가지에 손도 안 댔다"고 밝혔던 그는 "자꾸 손이 간다. 가지 맛이 안 난다"며 맛있게 가지튀김을 먹었다. 유니짜장에 밥까지 야무지게 비벼 먹은 그는 "오늘 진짜 자제하기 힘들다"고 포효하며 두 번째 식사를 겨우 마쳤다.
이대호의 입맛이 터진 곳은 바로 그의 주력 메뉴 돼지 고깃집이었다. 위아래로 삼백 번씩 칼집을 낸 삼겹살과 수제 김장아찌 조합으로 무한 먹 굴레를 굴리던 이대호는 녹인 치즈와 고기의 조합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고기 20인분을 먹은 뒤 치즈볶음밥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한 이대호는 "다시는 은평구 오지 말아야겠다. 너무 많이 먹었다"라며 은평구의 무서운 먹방 굴레를 칭찬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