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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속 조선업계의 뜨거운 청년 일자리 만들기

2015-09-07 12:28 | 고이란 기자 | gomp0403@mediapen.com

서류접수 기간은?… 현대중공업 11일까지, 삼성중공업 14일까지

[미디어펜=고이란기자]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젊은 인재 채용에 나선다.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경영난에도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에 19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2013년 4분기부터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해 인재채용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적자에 허덕이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젊은 인재를 채용에 나서며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홈페이지

현대중공업은 설계, 영업, 연구개발, 생산관리, 경영지원 등의 분야에 일반 신입과 연구원 2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내년 8월 이후 졸업 예정자와 내년 3월 석사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분야 장학생도 모집한다.

오는 11일까지 현대중공업 채용정보 사이트를 통해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직접 개발한 직무적성검사 ‘HATCH(Hyundai Heavy Industries Assessment Tool for Catching Hidden-talent)’를 실시한다.

HATCH는 직무역량과 현대정신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현대중공업만의 독창적인 인재선발 검사로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종합 의사결정 뿐 아니라 글로벌 상식과 경제상식, 한국사 등을 평가하는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삼성중공업도 엉업손실이 확대된 가운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졸자 공채를 통해 인력 충원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4395억원, 영업 손실 1조5481억원, 당기순손실 1조15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예년 수준을 고려해 하반기 200~300여명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 전형을 거친 뒤 삼성직무적성검사과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가려낸다.

모집분야는 설계/기술직, 생산공정관리직, 경영지원직(재무) 이며 오는 14일까지 삼성그룹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작성해야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 다음달 18일 실시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문의사항은 삼성중공업 채용담당자 (055-631-4922)를 통하면 된다.

최근 인력감축에 돌입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대졸자 공채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비핵심 자산을 모두 내다팔아야 하는 경영 여건 상 청년 인재 채용에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고 현재로선 조직 개편까지 한 상황이라 대졸자 공채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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