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한 주 내셔널리그(NL)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주의 선수'로 오타니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달러의 역대 최고액 계약을 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가 이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다저스 이적 후 처음이다.
오타니가 다저스 입단 후 처음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LA 다저스 SNS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총 7차례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로써 오타니는 개인 통산 8번째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노모 히데오,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양대 리그에서 모두 이주의 선수가 된 역대 3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주 이주의 선수로 뽑히기에 충분한 맹활약을 펼쳤다. 5경기에서 0.524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홈런도 3방이나 터뜨렸다. 7타점, 6득점에 2개의 도루를 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536에 이르렀다. 내셔널리그에서 오타니를 능가하는 주간 활약을 한 선수는 없었다.
6일 현재 오타니는 시즌 타율 3할6푼4리로 1위, 홈런 10개로 공동 1위, OPS 1.111로 1위 등 타격 각 부문 선두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강타자 브렌트 루커가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루커는 지난주 타율 0.438, 3홈런, 7타점, OPS 1.613으로 오타니 못지않은 빼어난 성적을 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