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로 출전했다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약 18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팀 내 평점 2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던 PSG는 합계 스코어 0-2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PSG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르트문트의 마츠 훔멜스에게 내준 헤더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다만, 골대를 무려 4차례나 맞히는 지독한 '골대 불운'이 PSG의 결승행을 가로막은 최대의 적이었다.
PSG의 패배로 결기가 끝난 후 이강인 등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선발 제외됐다가 0-1로 뒤진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까지 이강인이 뛴 시간은 약 18분밖에 안됐지만 활약은 돋보였다.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으로 예리하게 올려준 볼이 마르퀴뇨스의 머리로 연결됐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이강인은 직접 슛을 때리기도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강인으로서는 너무 늦은 교체 투입이 아쉽기만 한 채 팀 패배 순간을 함께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7.9점을 받은 비티냐 다음으로 팀내에서 높은 평점이었다. 팀의 주포인 킬리안 음바페(7.5점)보다 이강인의 평점이 더 높았다. 교체 출전해 18분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이렇게 돋보였던 것이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패한 PSG 선수들에 대한 평점이 전반적으로 낮았는데, 그래도 이강인의 평점은 공격진 중에서는 비티냐(7.2점), 음바페(6.8점)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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