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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올리브영…PLCC로 승부수 띄운 현대카드

2024-05-09 15:46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현대카드가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시장 공략에 집중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LCC는 기업이 주도해 직접 상품을 설계하고, 기업의 이름을 겉면에 내세워 출시하는 만큼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신용카드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카드사는 PLCC를 이용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당 기업의 충성고객을 자사 주요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올리브영과 PLCC 출시를 포함한 브랜딩과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맺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사진=현대카드



2015년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각 업계를 대표하는 18개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PLCC 시장을 이끌어 왔다. 항공, 자동차, 유통, 식음료에서 시작해 포털, 패션, 게임, 금융, 여가로 업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들은 데이터 동맹을 통해 파트너사 간 고도화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협업을 진행해왔다. 파트너사들이 증가하고 업종 또한 다양해지면서 2000건이 넘는 공동 마케팅이 진행될 정도로 현대카드 PLCC 생태계는 활성화됐다. 올리브영이 현대카드의 19번째 PLCC 파트너사가 되면서 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은 그동안 없었던 뷰티 분야의 챔피언 브랜드까지 더해져 완성도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현대카드는 2015년 이마트와 손잡고 ‘이마트 e카드’로 국내 시장에 처음 PLCC를 선보인 이후 이베이코리아, 코스트코, 현대기아자동차, 대한항공, GS칼텍스, 쏘카,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네이버, 넥슨, 야놀자, 미래에셋증권 등 다양한 PLCC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2018년에는 PLCC 사업을 전담하는 PLCC본부를 만들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를 동력으로 회원수와 시장점유율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올해 1분기 국내 이용금액(신용‧체크카드)은 총 249조42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카드가 16.96%(42조3091억원)을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05%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카드론·할부 등을 제외한 개인 구매 실적이 3조6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 점유율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 1월 기준 현대카드 회원수는 1178만명으로 전년(1107만명)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회원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현대카드는 전 영역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신규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의 이용성 증대 및 충성도 강화에도 도움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특정 연령에 쏠리지 않는 전 연령대 고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회원 성장세와 함께 우량고객 비중 또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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