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중국의 벽에 막혀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사우디 스매시 2024' 우승에 실패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멍-왕만위(세계랭킹 2위) 조를 상대로 0-3(6-11, 6-11, 10-12)으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의 천멍-왕만위 조에 져 우승을 놓쳤다. /사진=WTT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탁구애 21년만의 경사를 안겼던 신유빈-전지희 조는 올 여름 열리는 파리 올림픽 정상에 도전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경쟁자인 천멍-왕만위 조에게 완패함으로써 중국을 넘어설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이어 열린 남자 단식 4강전에 출전한 장우진(세계 20위)은 독일의 파트릭 프란치스카(세계 16위)를 맞아 접전 끝에 3-4(11-8, 6-11, 5-11, 11-7, 9-11, 11-5, 8-11)로 아쉽게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세계 3위 마룽(중국)을 꺾었고 8강전에서는 세계 5위 펠릭스 르브렁을 누르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4강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사우디 스매시 2024는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가 주관하는 국제탁구 메이저 이벤트다. 지금까지 복식 각 종목 우승자들이 모두 결정됐는데 혼합복식 왕추친-순잉샤, 여자복식 천멍-왕만위, 남자복식 마룽-왕추친 등 중국이 우승을 휩쓸었다.
여자 단식도 결승에 순잉샤와 천멍이 진출해 중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남자 단식만 장우진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프란치스카가 왕추친을 상대로 중국의 전 종목 석권 저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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