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지명직 비대위원에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전주혜(서울 강동갑),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을 지명하고 나섰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지명직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일하는 비대위를 하려는 부분이 가장 많이 고려됐고, 지역 안배가 골고루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내정됐다고 소개했다.
13일 당 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가 지명직 비대위원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하고, 정책위의장 선임안을 이번 주 초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면, '황우여 비대위'가 7인 체제로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전임 '한동훈 비대위'는 11명이었지만 총선을 치른 후인 이번 '황우여 비대위'는 그보다 적은 7명으로 구성된다.
황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당연직 비대위원인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이날 지명된 비대위원 4인이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에 대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여서 신속하게 하기 위해 숫자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대위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활동한다. 당 수습을 비롯해 전당대회 경선 규칙 결정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는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내정됐다. 사무총장은 비대위 협의만 거쳐 정식 임명된다.
추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을 내정하고 나섰다.
이번 인선은 전 지역을 아우를 뿐더러 즉각 일할 수 있는 인사들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