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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ABS 질의에 KBO "퓨처스리그 4개 구장 ABS 설치" 등 답변…선수협 "소통 계속"

2024-05-13 17:0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관련해 질의한 데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응답을 했다.

선수협은 13일 "ABS와 관련해 KBO에 질의한 내용에 관해 이날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선수협은 올 시즌 KBO가 1군 경기에 전격 도입한 ABS를 두고 리그의 중요한 구성원인 선수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정리해 지난 3일 KBO 사무국에 질의서를 보냈다.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와 관련된 프로야구선수협회의 질의에 KBO가 답변을 보냈다. ABS 안착을 위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잠실구장 전경. /사진=LG 트윈스 SNS



선수협은 KBO에 ▲퓨처스(2군)리그 전 경기장에 ABS 조속한 설치 및 구체적인 설치 계획 공유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한 적 없는 ABS를 올 시즌 바로 KBO리그에 도입하게 된 경위 ▲판정의 부정확성과 비일관성을 해결하기 위한 ABS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공이 홈 플레이트를 통과하기 전에 ABS 판정 콜이 울리는 사례에 관한 명확한 설명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ABS 관련 데이터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을 질의하거나 요청했다.

선수협에 따르면 KBO 사무국은 첫 번째 질의에 대해 “이달 중 퓨처스리그 4개 구장에 ABS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부 구장에 ABS 설치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구단별로 ABS를 균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경기를 편성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ABS를 올 시즌 바로 1군 무대에 적용한 것에 대해 KBO는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를 대상으로 운영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답변했다.

사후 선수들이 ABS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는 "조만간 구단과 선수가 접속할 수 있도록 ABS 페이지 계정을 공유할 예정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O의 답변을 받은 선수협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ABS 관련 문제점에 대한 선수 의견을 지속해서 취합한 뒤 KBO와 성공적인 ABS 안착을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도입된 ABS에 대해 그동안 일부 선수, 코칭스태프의 불만이나 불신 등을 나타낸 바 있다. 한화 투수 류현진은 ABS의 존이 구장마다 조금씩 다르고 같은 구장에서도 어제와 오늘의 판정에 차이를 느낀다고 공개 발언한 바 있다. KT 타자 황재균은 ABS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자 선수협은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KBO에 질의서를 보냈고, KBO는 답변하며 소통에 나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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