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전용 전기차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는 EV6의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1년 8월 출시된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데 이어 2023년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EV6는 약 3년 여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한 역동적인 디자인과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로 494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췄다.
◆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적용…역동적 외장 디자인
EV6는 '현대적인 대비'를 콘셉트로 더욱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났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주며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하고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현대적인 대비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반영해 정교하면서도 견고한 느낌을 주는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휠로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으며 후면 범퍼 하단부에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통일감 있게 구현했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스포티한 형상으로 변경하고,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V6는 외장 색상으로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를 비롯 △스노우 화이트 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글래시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요트 블루 △런웨이 레드 등 총 8종의 색상을 운영한다.
EV6 GT-라인 모델은 신규 색상인 △울프 그레이 △요트 매트 블루에 더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등 총 5종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 수평적 조형 기반…고급감 높인 실내
EV6의 실내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한층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아는 EV6에 더욱 세련된 디자인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주며, 역동적인 그래픽의 새로운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의 수평적인 조형을 더욱 강조했다.
또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신규 스티어링 휠과 더불어 크래시 패드에 신규 패턴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으며, 센터 콘솔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EV6는 신규 색상 △미디움 그레이 △그린&라이트 그레이 △토피 브라운 등을 포함해 총 4가지의 내장 색상을 적용할 수 있으며, GT-라인 모델의 경우 전용 색상인 블랙&화이트가 적용된다.
◆ 84kWh 배터리 탑재…주행가능거리 증가
기아는 EV6에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늘리고 승차감과 정숙성을 강화해 보다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EV6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으며,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롱레인지 2WD 모델(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 475km에서 494km로 증가됐다.
또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V6는 기존에 적용됐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해 전반적인 주행감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우수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 SDV 기반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
기아는 EV6에 차량과 사용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SDV 기반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적용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EV6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탑재돼 더욱 편리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EV6는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고객에게 SDV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무선 연결 기능이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한 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카페이와 연계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hi-pass(하이패스) △기아 디지털 키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탑재됐다.
기아는 EV6에 운전자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EV6는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이 탑재돼 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과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 2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 전 트림 판매 가격 동결…경쟁력 확보
기아는 신차 수준의 상품성 강화에도 EV6의 판매 가격을 동결해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 원 △에어 5824만 원 △어스 6252만 원 △GT-라인 6315만 원이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 원 △에어 5530만 원 △어스 5935만 원 △GT-라인 599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를 함께 운영한다.
트리플 제로는 차량을 구매할 때의 세 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더 뉴 EV6를 계약한 후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 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유차량 처리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또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