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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커피’ 이디야, 글로벌 무대서 ‘스타벅스’ 맞짱

2024-05-15 10:08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가 해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점한 이디야커피 해외 가맹 1호점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이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 괌 1호점에 현지 소비자들이 줄 서 있다./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이디야커피는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을 개점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은 괌의 대형 쇼핑몰인 마이크로네시아몰 1층에 위치해 있다. 오픈 첫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괌 1호점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상시 메뉴는 물론 현지 특화 메뉴들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특색 있는 전용 메뉴와 차별화된 품질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화제라고 이디야커피는 강조했다. 

특히 괌에서는 ‘ICED 달고나라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4년 4월 전체 음료 판매 중 ‘아메리카노’ 다음으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ICED 달고나라떼’는 달콤한 달고나와 우유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달고나 분태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다. 한국 드라마, 예능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이러한 인기가 음료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지난겨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길거리 간식 4종 꿀 호떡·콘치즈 계란빵·흑임자 팥 붕어빵·흑임자 슈크림 붕어빵은 현지 출시 이후 전체 베이커리·디저트 매출 중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등 보다 한국적인 메뉴로 현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연내 괌 2호점을 열고 해외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기준 3900호점을 돌파했다.  

이디야커피가 생산하는 유통 상품의 수출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120% 증가했다. 현재 스틱 커피는 물론 즉석커피음료(RTD) 등 다양한 이디야커피 제품을 미국, 몽골 등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속해서 신규 국가 및 지역으로 수출 루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소비자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준 높은 품질과 맛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연내 괌 2호점 오픈에 이어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강화해 동남아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한국의 음료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괌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형 카페가 주목받고 있다. 이디야커피 뿐만 아니라 할리스도 일본 오사카에 해외 첫 직영점을 냈다. ]

일본 직영 1호점인 ‘할리스 난바 마루이점’은 오사카 난바의 ‘만남의 장소’라 불리는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위치했다. 한국식 빙수에 대한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도를 고려해 ‘눈꽃팥빙수’와 ‘애플망고치즈케이크빙수’도 판매한다. 

할리스는 일본 오사카 직영 1호점을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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