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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휴가 시즌, 유통업계 ’여름행사‘ 앞당겨

2024-05-16 14:16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6월부터 무더위가 예고되는 가운데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 여름 휴가 시즌은 예년보다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도 서둘러 냉방가전 판매 등 여름 맞이 행사를 앞당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여름 맞이 행사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여름 관련 행사를 6월초부터 진행했지만, 올해는 이른 여름 휴가 수요를 고려해 전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선글라스 매장에서 소비자가 선글라스 특가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이달 30일까지 여름 휴가를 대표하는 4가지 품목을 엄선해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해당 품목은 ‘캐리어’와 ‘선글라스’, ‘아쿠아슈즈 및 샌들’, ‘모자’다. 5월 중순부터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품목들로, 총 23개의 브랜드와 손잡고 50여개의 단독 특가 상품을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만다리나덕 캐리어’, ‘에스까다 선글라스’, ‘핏플랍 샌들’, ‘나이키 캄 슬라이드’, ‘아디다스 볼캡’ 등이 있다. 최대 60% 할인가에 브랜드와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8월31일까지 본점 2층과 잠실 에비뉴엘 3층에서는 프랑스 리조트 웨어 브랜드 ‘빌보콰’ 팝업을 연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8월1일까지  ‘락피쉬 웨더웨어’ 팝업 매장을 통해 레인부츠, 스니커즈, 우양산, 레인코트 등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6월부터 시작되는 무더위와 지속되는 고물가로 올해는 예년보다 휴가 시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관련 행사를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겨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트렌드 파악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선풍기와 에어컨 등 여름 가전을 할인하는 기획전을 한다.

대표 상품으로 신일 표준형 선풍기를 구매할 때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2만 원 할인해 3만 원대에 판매한다. 캐리어 스탠드형 에어컨은 500대에 한정해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139만 원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서큘레이터, 이동식 에어컨 등 모두 30여종의 여름 가전을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정찬호 이마트 계절가전 바이어는 "올봄부터 예상치 못한 더위가 자주 찾아와서인지 선풍기나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지난 9일까지 냉방 가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모델이 GS25 초대형 콘셉트 유어스세숫대야물냉면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GS25 제공



편의점 GS25는 하절기 차별화 상품으로 초대형 콘셉트 ‘유어스세숫대야물냉면’(이하 세숫대야물냉면)을 출시했다. 

‘세숫대야물냉면’은 무려 8인분 용량이다. 시중 냉면 중량은 150g 내외로, GS25 세숫대야물냉면은 그 8배 수준인 1.2㎏ 냉면 사리를 담았다. 여기에 특제 냉면 육수(400g), 냉면 소스(40g), 건조 야채(24g), 냉면 식초(18g) 등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구성했다.

한편 기상청에서 발표한 ‘2024 여름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평균 기온이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성수기 시즌을 피해, 일찍 휴가를 떠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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