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전 연패를 끊었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루이스 마토스가 호수비와 쐐기타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 후 1승으로 이번 다저스와 시리즈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는 헬리엇 라모스가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는 마토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토스가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해 잡아내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토스는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쳤을 뿐 아니라 중견수 수비에서 멋진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4회초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가 가운데 펜스를 거의 넘어가는 장타가 됐다. 마토스는 끝까지 쫓아가 펜스에 부딪히면서도 담장을 넘어가는 볼을 글러브에 담았다.
펜스와 충돌 후 마토스가 한동안 쓰러져 있자, 샌프란시스코는 사흘 전 이정후의 부상 악몽을 떠올렸다.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타구를 수비하던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쳐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마토스는 일어나 플레이를 이어갔고, 8회말 적시 안타도 때려냈다.
한편 다저스의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4로 더 올라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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