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제안 '하객룩' 트렌드는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웨딩의 계절'로 불리는 5월, 하객룩 수요가 많아지면서 패션업계도 적당히 격식을 차리면서도 눈길을 끌 수 있는 스타일의 다양한 하객룩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자가 지닌 ‘추구미(본인이 추구하는 아름다움)’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의 하객룩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클래식한 감성의 트위드 재킷‧스커트 셋업을 찾기도 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원피스 등을 착용해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점차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은 '시어(Sheer)'한 소재의 블라우스나 스커트 등 옷의 소재로 변주를 주는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또 올여름에는 격식을 차리되 각자의 개성을 살린 오피스코어 트렌드에 얇고 투명한 소재의 활용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소재로 통일감을 주는 재킷‧스커트 셋업은 하객룩 스테디셀러로 꼽히고 있다. 고급스러운 트위드 소재 셋업은 세련미를 끌어 올려 준다. 간절기 전용 아이템에서 벗어나 여름에도 착용할 수 있는 반소매 재킷, 민소매 형태의 가벼운 트위드 상의와 스커트로 클래식함을 강조한 셋업룩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이번 시즌 다양한 재킷‧스커트 조합의 셋업 화보를 공개했다. 우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트렌디함을 살린 트위드 재킷과 미니스커트 셋업룩을 내놨다. 청량한 촉감의 코튼 혼방 트위드 소재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짧은 기장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이 특징이다. 카키 컬러의 오버핏 재킷과 A라인 플리츠 미니스커트를 매칭해 시크한 감성의 셋업룩도 구성했다. 

'띠어리'는 자연스러운 질감과 은은한 광택이 특징인 리넨 트위드 소재의 고급스러운 셋업룩을 선보였다. 간결한 디자인의 민소매 톱과 볼륨감 있는 실루엣의 스커트를 조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극대화했다.

각자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각각 우아하거나 성숙하거나 사랑스러운 느낌의 스타일링이 가능한 원피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멀한 무드의 원피스를 단독으로 착용해 실루엣을 살리거나 심플한 원피스에 헤어 액세서리나 볼드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등 단 한 벌로도 하객룩을 완성할 수 있다.

'르베이지'는 올여름 감각적인 무드의 원피스를 다채롭게 출시했다. 깔끔하고 모던한 실루엣에 소매 끝 오간자 소재로 포인트를 더한 H라인 원피스를 선보였다. 또 컬러풀하고 리듬감 있는 패턴 프린트의 면 실크 원피스와 포멀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탈리아산 비스코스 소재 원피스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정제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업계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다면 시어한 소재의 블라우스를 선택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단정한 셋업이나 코튼, 데님 팬츠에 비치는 블라우스나 스커트를 믹스매치해 로맨틱한 포인트를 가미할 수 있다.

'코텔로'는 라벤더, 애플 그린 등 파스텔 컬러가 돋보이는 시어한 원단의 크롭 셔츠를 출시했다. 짧은 기장으로 하이웨이스트 코튼 팬츠나 스커트에 매치하거나 가벼운 이너 위에 아우터로 걸쳐 산뜻한 느낌을 낼 수도 있어 여름철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구호는 청량한 프린트 디자인에 은은하게 비치는 블라우스를 선보였다. 뒷면의 셔링 디테일로 하늘하늘한 느낌을 더했으며 목 부분의 타이를 늘어뜨리거나 묶는 등 스타일링에 따라 다양한 무드 연출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결혼식장에서도 격식을 차리되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하객룩이 나타나고 있다”며 “셋업‧원피스‧블라우스 등 하객룩 정석 아이템에 트위드, 시스루 등의 소재로 특별한 무드를 더해 나만의 추구미를 드러내 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