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상승세의 윤이나,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 지난해 결승에 올라 매치 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박현경 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 다가섰다.
윤이나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임희정을 1홀 차로 제쳤다.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윤이나, 이예원, 박현경(왼쪽부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징계 해제로 필드에 복귀한 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윤이나는 처음 출전한 매치플레이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차전에서 김수지를 4홀 차로 따돌렸고, 이날 임희정을 상대로는 버디를 1개도 잡지 못했음에도 이겼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둘의 맞대결에서 임희정이 버디 3개, 보기 1개로 앞서가다 후반 스스로 무너졌다. 임희정이 5, 6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해 타이가 됐고, 8번 홀(파5) 보기로 윤이나에게 리드를 내줬다. 윤이나는 12번 홀(파5)에서 임희정이 버디를 잡을 때 보기를 하나 범한 외에는 17개홀에서 안정적인 파 행진을 하며 승리를 낚았다.
윤이나는 17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만나는 최민경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올린 이예원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지한솔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앞서 이겼다. 전날 박도은을 물리쳤던 이예원 역시 17일 이정민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도 16강에 진출한다. 다만, 이예원은 감기 기운이 있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 올랐다가 성유진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이날 이승연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박현경은 2패를 당한 유서연2와 3차전에서 만난다.
이밖에 1번 시드의 안선주와 문정민, 이소영, 홍지원, 서어진, 박혜준, 박도영, 송가은, 유효주, 이가영, 서연정 등이 2연승으로 16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 조아연에게 졌던 방신실은 안송이를 누르고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조아연은 이주미와 비겨 1승 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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