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여주역자이 헤리티지'가 전 타입 청약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도시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면 얼마든지 청약 대기자들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에 청약 대기자들이 밀집한 모습./사진=GS건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난 14·16일 청약 접수 결과 537가구 모집에 2612개 청약 통장이 모이며 전 타입 경쟁 마감됐다.
구체적으로는 59A타입이 45가구 모집에 6.58:1, 59B타입이 42가구 모집에 13.55:1, 84A타입이 161가구 모집에 3.75:1, 84B 191가구 모집에 1.67:1, 99A 46가구 모집에 3.37:1, 99B타입 50가구 모집에 1.20:1, 136P타입 2가구가 2:1 경쟁률을 보였다.
6개 타입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99B타입만 2순위까지 기회가 돌아갔고, 그 외 모든 타입은 1순위 마감됐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동, 전용면적 59㎡와 84㎡, 99㎡, 136㎡펜트하우스 등 모두 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분양 성공은 미분양이 넘쳐나는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를 극복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가 아닌 중소도시 분양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최신형 4-베이 '호평'…실제보다 넓어 보이게 설계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분양 성공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큰 틀에서 보면 단지 자체 경쟁력과 입지 여건이 모두 우수해 서로 시너지를 낸 사례로 파악된다.
우선 여주에서 처음 공급된 자이 브랜드가 주는 프리미엄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지방이나 중소도시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 분양이 자주 있지 않아 일단 분양하면 높은 인기를 자랑해 왔다.
또한 여주에서 3년 만에 있는 분양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의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자체가 지닌 경쟁력도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우선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 4-베이(Bay) 이상 판상형 평면구조로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견본 주택을 찾았던 청약 대기자들은 아파트 구조에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에 청약 대기자들이 밀집한 모습./사진=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내부에서 3면 발코니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다이닝 룸이 별도로 있으면서 거실이랑 연결되니 실평형보다 넓어보인 점, 55타입 수납공간이 기존 아파트 59타입 보다도 많은 점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구조에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체 가구 중 84㎡ 이하 중소형 타입이 663가구로, 실거주 수요가 높은 타입을 공략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 신도시' 라이프…판교역까지 50분
입지 경쟁력도 반영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3872가구 규모로 여주 최대 주거단지가 될 세종도시개발 사업지구에 조성된다는 점도 청약 대기자의 구미를 당겼다.
인근 홍문 1·2지구와 교동1지구까지 포함하면 이 일대에 약 64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교통 편리성도 갖췄다. 단지에서 도보 이용이 가능한 경강선 여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50분에 갈 수 있으며,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되면서 굵직한 교통 호재가 기대되는 곳이다.
또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와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도 가까워 수도권 접근성은 물론 전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세종초·세종중 등 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 몰이 인근에 위치한 점, 황학산 산림욕장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춘 점도 주거여건 가치를 인정받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가 제공하는 안정감과 동시에 여주 지역 내에서 3년 만에 분양하는 현장이라서 분양 전부터 고객 수요가 높았다"며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최신 4베이 구조 등과 입지에서 나오는 기대감이 맞물려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