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저축은행 대출 규모가 14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대출 규모가 14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김상문 기자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지난 3월 말 101조3777억 원으로 전월(102조3301억 원) 대비 1% 줄었다. 지난 2021년 12월(100조5883억 원)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여신 잔액은 지난해 1월 115조6003억 원을 기록한 뒤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고금리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들은 2022년 말 고금리 상품들 판매로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보수적인 대출 영업에 나섰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부동산 PF 손실인식 현황과 추가손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저축은행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충당금 규모를 1조~3조3000억 원이라고 예상했다.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5633억 원에서 올해 2조2000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14.4%에서 최소 1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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